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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euny80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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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선물

˝예은아! 잠깐 와볼래?˝

할머니 방은 늘 예은이에게 새로운 세상입니다.
드드득~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 알록달록한 천들.
할머니 손을 거치면 모든 것은 새롭게 태어나지요.

˝할머니. 이번에는 뭐 만드시는거에요?˝
˝그건 비밀이지~˝

할머니께서 요술자로 예은이 치수를 재기 시작하셨습니다.
할머니 방을 나오면서 예은이는 왠지 모를 설렘에 키득키득 웃음 한 보따리였지요!

그리고..
한 달 후! 설날을 맞이하여 할머니 댁에 놀러간 예은이는~
세상에 하나 뿐인 한복에 행복한 미소가..^^

˝할머니. 이거 예은이 한복이에요?˝
˝당연하지~˝
˝와아! 신나요! 바로 입어 볼래요! ˝

그런데..
한 달 사이에 부쩍 키가 큰 예은이는 한복이 작아진 걸 알고 당황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아시면 속상하실텐데..어쩌지?

˝어머..예은아! 다시 만들어줄까?˝
˝아니에요! 할머니! 끌리지 않아서 편하고 좋아요! 소매도 딱 맞아서 놀고 난 후 손씻기도 좋아요˝

설날을 맞이하여 내리는 눈만큼 예쁜 예은이 마음
밤새 소복히 쌓인 눈만큼 어느새 예은이의 배려심도 예쁘게 쌓이고 있는 새해였습니다.

˝할머니! 예은이는 이 한복이 정말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