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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myself21c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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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6과 닮았어요.

“이건 뭘까?”
“숫자 1!”
“딩동댕! 그럼 이건 뭘까?”
“숫자 2!”

오늘도 재유는 엄마와 숫자카드를 보며 숫자 맞추기 놀이를 해요.
여러 가지 모양의 숫자를 맞추는 일은 참 재미있지요.

“ 자~ 이건 무슨 숫자일까?”

바로 이게 참 어려워요.
숫자 6과 9는 참말로 비슷하게 생겼단 말이에요.
재유는 곰곰이 생각해보아요.
하지만 잘 생각이 나지 않아요.

“괜찮아~ 이건 숫자 6!”

가만 숫자 6 들여다보니 배가 볼록 한 모양이 엄마를 참 닮았어요.
엄마의 뱃속에는 다가오는 6월이면 태어날 재유의 동생이 들어 있거든요.

“엄마 엄마! 숫자 6은 엄마의 배 모양을 참 많이 닮았어요!”

“그래 그래 맞아. 우리 재유 똑똑하기도 하지. 최고!”
옆에서 듣고 계시던 아빠가 재유를 향해 엄지를 세워 최고라고 외쳐주셨어요.
와. 아빠의 최고 표시가 숫자 6과 꼭 닮았어요.

언제나 최고라고 칭찬해 주시는 아빠.
배가 볼록한 모습의 엄마.
곧 형이 되는 재유는 6살.
6월이면 태어날 재유의 동생.

“아~ 6은 우리 가족과 참 많이 닮았구나.”

재유는 숫자6의 모양을 기억하며 이렇게 생각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