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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2008년 9월호] 헬로우뮤지엄과 함께하는 <맘&앙팡> 예술학교 후기 200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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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pop & kids pop

예술학교 아홉 번째 수업은 <팝아트의 세계 POP N POP> 전을 전시 중인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앤디 워홀의 작품을 감상하고 실크스크린으로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면서 아이들은 팝아트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체험활동을 하기 전, 성남아트센터에서 전시 중인 <POP N POP> 전을 관람했다. 앤디 워홀의 작품을 위주로 감상했는데, 아이들은 ‘덴마크 여왕 마가렛트Ⅱ’를 보며 같은 밑그림이지만 색깔을 달리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는 것을 배웠다. 아이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작품은 앤디 워홀의 ‘슈퍼맨’. 워낙 친숙한 만화 주인공이라 그런지 슈퍼맨 앞에서 재잘재잘 이야기하고 슈퍼맨의 포즈를 따라 하기도 했다. 슈퍼맨은 아이들이 팝아트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슈퍼맨이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깡통도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예술작품도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앤디 워홀처럼 친숙하고도 독특한 팝아트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선생님의 말에 아이들은 무척 기대가 된다는 듯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실크스크린으로 팝아트 티셔츠 만들기
아이들이 도전한 팝아트는 잘 입지 않는 흰색 티셔츠에 실크스크린으로 나무를 프린트하는 것. 선생님이 나무 틀에 팽팽하게 붙인 실크 천 위에 잉크를 뿌리자 아이들은 신기하다는 듯 옹기종기 모였다. 고무밀대로 선생님과 함께 잉크를 밀자 티셔츠에 커다란 나무가 프린트됐다. 각자의 티셔츠에 나무 한 그루를 세운 후 스탬프를 이용해 나뭇잎을 만들기로 했다. 사용하는 재료와 도구는 같지만 아이들이 만든 나무의 모습은 저마다 달랐다. 나뭇잎이 바닥에 떨어져 쓸쓸한 겨울 나무를 만든 아이도 있었고, 붉은 단풍잎이 풍성한 가을 나무를 완성한 아이도 있었다. 주위에 흔히 있는 평범한 흰 티셔츠와 나무가 만나 나만의 팝아트 작품이 완성되었다. 팝아트의 중요한 특징은 상업화할 수 있다는 것. 스탬프로 문양을 찍은 태그를 티셔츠에 매달아 아이들에게 팝아트의 상업적

인 면을 알려주었다. 활동이 끝난 후 아이들은 자신의 작품을 엄마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다. 아홉 번째 예술학교는 ‘팝아트’ 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로 진행됐지만,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매우 진지하게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매일유업의 헬로엔요·썬업 리치 애플·뼈로 가는 칼슘 두유, 농심의 별따먹자와 달따먹자를 선물 받아 더욱 알찬 시간을 보냈다.

 

엄마와 함께하는 팝아트

<팝아트의 세계 POP N POP> 전을 관람했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팝아트 작품을 만들어보자. 팝아트 작품 중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콜라주다. 특히 잡지는 색깔이 다채롭고 종이 종류도 여러 가지여서 콜라주를 할 때 유용하다. 아이에게 미래에 되고 싶은 것을 잡지에서 찾아 오리게 하자. 늘씬한 모델 사진, 엄마 사진, 힘이 무척 세보이는 사람의 사진 등 아이가 찾아 오는 사진은 저마다 다르다. 아이가 가져오는 사진으로 엄마는 아이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을 추측할 수 있다. 인물 사진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음식 사진이나 숫자를 잡지에서 오린 뒤 종이에 붙인다. 색깔이 다양할수록 더 독특한 콜라주를 완성할 수 있다.

아이가 판단하고 추측하는 전시 관람
주말을 맞이해 미술관으로 나들이하는 가족을 위해 헬로우뮤지움의 이아람 선생님이 아이와 함께 전시 관람할 때의 팁을 알려주었다. “엄마가 작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른들이 고정관념 때문에 성급하게 판단을 내리는 것처럼 아이도 마찬가지예요. 앤디 워홀의 연대기나 배경에 대해 미리 이야기해주면 고정관념이 생길 수 있고 아이는 미술이 어렵다고 느낄 수 있어요. 스스로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세요.” 이아람 선생님은 작품을 보면서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해보라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그림에 똑같은 색은 몇 개가 있는지를 아이에게 질문하자. 집에 돌아

팝아트의 세계 POP N POP전
팝아트 요소가 있거나 대중문화의 영향을 받은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적인 팝아트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것이 전시 취지. 강영민, 낸시 랭, 홍경택 등 한국 팝 아트 작가의 작품 93점과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요시토모 나라 등 해외 팝아트 작가들의 작품 23점을 전시하고 있다.
장소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전시 기간 7 월 4일~8월 28일
관람 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30분(6시 30분까지 입장 가능)
관람료 성인 5천원, 36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 3천원
문의 성남문화재단 전시기획부 031-783-8141~6
www.snart.or.kr

예술학교와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헬로우뮤지움과 <&앙팡>이 함께한 예술학교는 9월호를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겨울방학에 좀더 알차고 재미있는 수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그동안 예술학교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앙팡> 독자만을 위해 언제나 특별한 수업을 마련해주신 헬로우뮤지움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