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리 미소짱의 영어 그림책 육아>&<행복한 영어 놀이 백과>
“지호가 처음으로 말한 영어는 ‘mom(엄마)’이나 ‘thank you(고맙습니다)’가 아니라 엄마의 ‘skin(피부)’이었답니다. 지호에게 읽어주던 그림책 중에 <Here are my hands>라는 책이 있었는데, 신체 부위의 명칭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보니, 지호의 몸 부위를 가리키기도 하고 제 몸을 가리키기도 하며 책을 읽어주었지요. 지호가 14개월이던 어느 날, 제 팔을 쓰다듬으며 “스깅, 스깅” 하는데,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들었어요. 가만 생각해보니 ‘skin’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였어요. “Here is my skin”이라는 문장을 읽어주었더니, 지호가 제 팔을 쓰다듬으며 그것을 따라한 것이었습니다.”
치과 의사이자 <3세, 아이의 마음에 도서관을 지어라>라는 책을 펴내 독서 육아 바람을 몰고 온 이윤정 씨가 이번엔 영어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영어 육아법 책을 펴냈다. 억지로 알파벳이나 파닉스를 가르치기보다 하루 30분 이상 영어 그림책을 보고, 영어 동요로 인사하고, DVD와 비디오를 활용했다는 지호의 영어 공부법. 책에는 슈퍼마켓 놀이와 숨바꼭질, 소꿉놀이 등 다양한 놀이법과 함께 영어 그림책 고르는 법에서부터 쉽고 편한 영어 환경 만들어주기까지 영어책으로 하는 육아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행복한 영어놀이백과>는 아이가 어떻게 영어에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엄마를 위한 책이다. 요리하면서 영어를 배우고, 그림 그리며 영어를 배우고, 자연을 관찰하며 영어를 배우고, 장난감을 만들고 게임을 하며 영어를 배우는 등 공부가 아닌 놀이로 영어와 친숙하게 해주는 책. 영어에 자신 없는 엄마나 시간에 쫓기는 엄마도 부담 없이 따라할 수 있는 엄마표 놀이법이 가득하다.
<오도리 미소짱의 영어 그림책 육아> 이윤정 지음 | 살림 | 1만2천원
<행복한 영어 놀이 백과> 정재희 지음 | 다산에듀 | 1만6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