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가 우리를 공격한다
<내 아이를 해치는 위험한 세제>
먹을거리의 충격에서 채 벗어나지도 않았는데 서점에 놓인 책의 제목을 보고 화들짝 놀라 책을 펴 들었다. 저자인 김나나 씨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화학제품 생산업체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두 아이의 엄마다.
어떤 내용의 책인가? 합성세제가 얼마나 우리의 몸에 좋지 않은지, 합성세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세제를 제대로 쓰는 법이 담겨 있다. 합성세제 없이도 깨끗이 청소할 수 있는 노하우, 맥주를 활용한 세탁 세제, 사과식초 린스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친환경 세제를 만드는 방법도 들어 있다.
어떻게 세제의 유해성에 관심을 가졌는지? 아이가 화상을 입었느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했다. 그러다 보니 청결을 중요시해 옷을 자주 빨고, 세탁할 때도 세제를 많이 넣고, 매번 삶았는데 아이가 오히려 더 가려워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세제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천연 세제를 만드는 것이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은가? 대학에서 공부하고 연구원으로 일하며 얻은 지식을 활용해 친환경 세제를 만들어 사용했다. 천연 세제를 쓰는 일은 생각만큼 복잡하지 않다. 가장 널리 쓰이는 천연 세제가 바로 베이킹소다다. 이러한 제품은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또 설령 조금 귀찮더라도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엄마들이 노력해야 한다.
세제를 바꾼 뒤 아이가 나아졌나? 천연 세제를 사용한 지 2년이 지났다. 세제를 바꾸고 음식을 조절한 지 1년이 지나자 사람들이 우리 아이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지 모를 정도로 아이의 피부가 말끔해졌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병원에서 들었는데 사람들이 1년에 먹는 주방세제만 소주잔으로 두 잔이라고 했다. 그릇에 묻은 채 깨끗이 닦이지 않는 세제를 먹는 거다. 그 이야기를 들은 후, 일반 세제로 그릇을 닦지 않았다. 귀찮더라도 천연 재료로 세제를 만들어 쓰는 것이 가족을 위해서도, 나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김나나 지음 | 미디어윌 | 1만3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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