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데르트바서가 그린 도시 훈데르트바서는 아파트라고 하면 무채색 블록을 끼워놓은 듯 무미건조한 건축이라고 인식하던 에디터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그가 건축했다고 알려진 오스트리아 빈의 사회주택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 벽을 작은 단위로 잘라 서로 다른 색과 질감으로 표현했다. 아파트가 이렇게 알록달록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인근에 자리한 쿤스트하우스에 들어섰을 때는 동화 속 어딘가에 들어간 것 같았다. 직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대담한 색

우리 같이 놀아요 ✎ M314 언뜻 잘 꾸민 카페처럼 보이지만 아이와 함께 문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공간이다. 책과 장난감, 쇼핑할 만한 물건이 있고, 엄마와 아이를 대상으로 한 클래스도 있다. 유명 디자이너의 의자를 어른용과 아이용으로 배치하고 테이블도 엄마와 아이의 눈높이에 맞췄다. 엄마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책을 읽고, 아이는 옹기종기 모여서 노는 평화로운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 평일 오전 8시 3

집에서는 떼쟁이에다 편식도 심한 아이가 걱정스러워 유치원 선생님께 “힘드시죠?” 하고 인사를 건넸더니 “아이가 반에서 가장 얌전하고 밥도 잘 먹는다”는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아이가 유치원에 간 뒤 집에서와는 180도 다른 아이의 이중 생활을 목격하고 깜짝 놀라는 엄마들이 많다. 3세 무렵 아이는 가족과 가족이 아닌 사람을 구별하기 시작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 집에서보다 의젓하고 독립적인 행동을 보

1 네팔에서 수작업한 홈데코 제품을 선보이는 프랑스 브랜드 ‘무스크하네MUSKHANE’의 울 펠트 러그. 펄럭이는 긴 귀를 가진 토끼 프린트가 마치 동화의 한 페이지 같다. 지름 120cm 27만원, 짐블랑. 2 라운드 배색 포인트인 ‘무스크하네’의 울 펠트 러그. 집안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리며 잘 구겨지지 않는다. 지름 120cm 24만8천원, 짐블랑. 3 목화솜을 빵빵하게 채운 두툼한 원형 러그의

● 사교육 없이 네 아이를 키운 아빠 김준희 교육의 시작은 아이에 대한 믿음입니다 사교육 일번지 강남도 아닌 김포에서 아이 넷을 키워 모두 명문대에 보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을 만났다. 김준희 대표는 많은 부모가 교육 비결을 묻지만,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그는 웅진씽크빅, 능률교육 대표를 지내며 늘 바빠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하지만 아내와 함께한 육아 방식은 확고했다. 아이 말에 귀 기울이고, 아이 선택을 믿으며, 아이

✎ 엄마 반응이 재미있는걸? 어쩌다 음식을 뱉었는데 엄마가 동동거리고, 호들갑스럽게 반응하면 아이는 그게 재미있어 반복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 시기 아이가 음식을 장난감이나 놀이로 생각해 뱉어낸다면 억지로 먹이려 하지 말고 모른 척하며 다음 식사시간을 기다린다. 이렇게 장난으로 음식을 뱉는 아이는 음식을 조물조물 만지고 던지며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도 하는데, 음식은 먹는 것이고 장난감처럼 던지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걸 반복적으로

+1month 경우에 따라 물을 마실 수 있다 물을 먹이는 시기가 언제라고 딱 정해진 것은 없다. 신생아부터 물을 마실 수 있지만 모유나 분유 수유만으로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기 때문에 따로 물을 먹일 필요가 없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교수는 “신생아라도 간혹 땀을 너무 많이 흘리거나 탈수가 되는 경우 소량의 물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고시환클리닉 소아청소년과 고시환 교수는 “분유 수유하는 아이들이

1 하루 한 페이지 그림일기 김지은 지음 | 나무수 아이와 함께한 하루를 그림일기로 남길 수 있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본격적으로 그림일기를 그리기 전에 선과 도형을 따라 그리며 굳은 손을 풀어주는 파트로 시작된다. 얼굴형부터 눈코입, 머리, 옷, 몸동작 등 캐릭터를 그리는 방법을 한 단계씩 설명해주며,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눈썹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인물과 관련된 소품 활용하기&rsquo

1 극세사 원단으로 만들어 포근하고 아늑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지퍼가 양쪽에 달려 있어 입고 벗기 편하다. 3만5천9백원, 배냇베이비. 2 퀼팅 소재 느낌에 플라워 프린트 바이어스테이프를 둘러 포인트를 준 실내외용 조끼. 부드러운 순면과 폴리에스터를 혼용해 가벼우면서 따뜻하다. 3만9천원, 5달러케이크. 3, 4 신축성이 뛰어난 면 소재에 감각적인 패턴을 프린트했다. 양쪽 어깨에 스냅단추가 달려 있어 입고 벗기 쉽다. 3만2천원, 바니앰버.

✎ 12~24 months 두드리며 소리를 들어요 준비물은 나무 의자, 플라스틱 용기, 스테인리스 냄비 등 두드릴 때 소리가 나는 물건이면 무엇이든 좋아요. 아이와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도 신나게 두드려보세요. 손바닥으로 탕탕 치거나 막대로 두드려봅니다. 어떤 소리가 나는지 들어보고, 소리를 말로도 표현해보세요. ★ 아이가 온몸으로 세상을 탐색하는 시기입니다. 아이 손이 닿는 곳에 위험한 물건을 두지 말고, 아이가 만지거나 두드리기에 안전

Q 아이가 쓸 물건은 다른 물건을 살 때보다 까다롭게 고른다? 예 92% 아니오 8% Q 아이 물건을 고를 때 더욱 깐깐하게 따져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타 4%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주고 싶어서 8% 어른 물건은 소재나 성분을 믿을 수 없어서 12% 아이는 어른보다 예민하기 때문에 20% 아이의 안전과 건강을 생각해서 56% Q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은 무엇인가? 기타 7% 광고 3% SNS나 블로그 등 후기 17% 전문가 추천

✎ 아이는 불가능한 걸 요구하지 않는다엄마는 신이 아니다. 아이 역시 부모에게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런데 엄마들은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려고 하고, 그렇지 못하면 좌절하고 죄책감을 갖는다. 엄마는 왜 더 완벽해지려고 하는 걸까? 육아 완벽주의 강박증을 가진 엄마들에게 이성아 자람가족학교 대표가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엄마는 완벽주의자인가요?”이다. 그러면 엄마들은 대부분 “아니요,

✎ 나에게 책상은 ( 독립 )이다 처음 가진 작업실이자 쇼룸이라 책상에 앉아만 있어도 신이 난다. 온전히 나의 물건과 자료들로 채우고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독립적인 공간이라 한번 앉으면 오래 머물고 싶다. 제품 기획부터 작가 섭외, 자료 서치, 제작 의뢰 등 전반적인 일을 모두 맡아서 하기 때문에 책상에 앉으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다. 새로운 테마를 기획하고 선망하는 작가들과 소통하고 상상 속에 그리던 결과물을 기다리는 일

✎ 나에게 책상은 ( 여행 )이다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거나,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거의 모든 생활이 책상에서 이루어진다. 얼마 전 출간한 <오마이제주> 작업도 이 책상에서 시작하고 끝냈다. 소품을 사 모으고 빽빽하게 수납하는 성향이 아니라 오픈된 공간에서 넓은 테이블을 책상으로 쓴다. 혼자 집중해 작업하는 시간도, 아이와 마주 앉아 그림을 그리거나 보드게임을 하는 시간도 좋지만 여행 책을 찾아보며 재인이와의 여행 계획을 세우는 시

monday ✎ 무엇이 무엇이 더 길까? 윷과 블록, 인형, 옷걸이 등 다양한 물건을 준비한다. 바닥에 윷과 물건들을 나란히 놓고 어떤 물건이 더 길고 짧은지 비교한다. 아이와 어떤 물건이 더 긴지 맞히는 놀이를 한다. ★ 윷과 물건의 길이를 비교하며 수와 길이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윷을 여러개 연결해 길게 만들면 길이 개념의 폭이 넓어진다. Tuesday ✎ 윷 볼링 윷과 작은 크기의 공을 준비한다. 윷 여러

✎ 해방촌 골목 책방 별처럼 빛나는 서점, 별책부록 해방촌 오거리에서 오래된 동네 골목길을 따라 접어들면 별다른 표기 없이 별 모양만 그려 간판을 내건 ‘별책부록’이 나타난다. 주변을 둘러보면 주택들만 보이고 특별할 게 없어 ‘이러려고 해방촌 꼭대기까지 올라왔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별책부록에 들어서면 반전 매력에 빠져든다. 독립출판물은 물론 문학·인문·사회 등 다양한

방송국 아빠들의 고민 ✎ 육아의 외주화, 이게 정말 최선일까요? ‘이모님’들이 사라진다면 아마 우리나라 방송국이 올 스톱할 거예요. 아내가 방송작가로 일하고 있어서 우리도 산후도우미로 오셨던 이모님이 19개월까지 딸아이를 돌봐주셨죠. 얼마 전부터는 입주 도우미 이모님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고요. 요즘 방송국에서는 프로그램의 외주제작 체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아빠가 되고 ‘육아의 외주화 현상’을

✎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전은주  육아일기와 그림책 서평, 생활 속 놀이법 등 유용한 육아 정보를 블로그에 올리며 ‘꽃님에미’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엄마가 되고 좋은 점 중 하나로 그림책 세계를 알게 된 것을 꼽을 만큼 그 매력에 푹 빠졌다. 저서로는 <웰컴 투 그림책 육아>(북하우스),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북하우스), <초간단 생활놀이>(북하우스)가 있으며, 최

✎ 에디터가 직접 써본 유아 스킨케어 리뷰 1 ‘아토베네 디펜실 베이비’ 보습 3종 아토피 부위의 간지러운 증상을 어느 정도 해소해줘 무척 반가웠다. 간지러운 부위에 바르고 남은 것을 손에 발랐더니 손등 피부가 부들부들하다. 보습 효과가 뛰어나 핸드크림으로도 잘 사용하고 있다. 로션 210ml 2만9천원, 크림 120ml 2만7천원, 수딩밤 25g 1만6천원. 박효성 기자 2 그린핑거 ‘베이비 세라마이드

 TV를 보거나 놀고 있는 아이를 다른 행동으로 전환하는 게 어려워요. 밖에서는 얌전하고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놀라울 정도로 순종적인데 집에서는 울면서 발을 동동 구릅니다. “엄마 미워”를 반복하면서요. 타협하지 않는 편인데 아이 고집을 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조용히 설명하다가 점점 목소리가 커지고요. 아이와 한바탕하면 기진맥진해서 아무것도 못해요. – 한결(만 5세) 엄마 조유리  &lsq